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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선비문화탐방로, 6.2kmㆍ100여개 정자ㆍ누각 있어

"초겨울 `함양 길` 걷다 보면 나도 풍경이 된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12-02 07:20:35


"초겨울 `함양 길` 걷다 보면 나도 풍경이 된다"

 

선비문화탐방로, 6.2kmㆍ100여개 정자ㆍ누각 있어

 

지리산자락길, 둘레길보다 가벼운 도보여행에 제격

 

 

 

 

 

 

 

 

 

선비문화탐방로에 있는 거연정의 설경.

 

 


가을을 느낄 새도 없었는데 어느새 겨울이다.  

 


벌써부터 추위에 몸을 움츠리며 따뜻한 아랫목만 기웃대는 사람도 늘었다. 하지만 겨울은 이제 막 시작됐다.

 

 

실내만 찾으면 겨우내 건강을 해치기 쉽다. 함양군 선비문화탐방로, 그리고 지리산 자락길을 걸으며 한해를 정리하는 건 어떨까.  
 

 

`좌안동 우함양`이라 불릴 정도로 선비의 기품이 살아있는 곳,

 

 

민족의 영산 지리산의 영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그 길을 시원한 초겨울 바람을 맞으며 걸어보자.
 

 


선비문화탐방로…걷다 보면 과거보러 한양가는 선비 연상돼 
 

 


함양은 선비의 고장답게 정자와 누각이 매우 많다. 100여개나 된다.  

 


선비문화탐방로가 만들어진 배경이기도 하다.  
 

 

군은 12년 전인 2004년 16억원을 투입해 2년간 정성스럽게 6.2km길이의 탐방로를 만들었다. 안의면 월림리, 서하면 봉전리ㆍ다곡리 2개면에 걸쳐있는 이 길은 거연정(군자정)~영귀정~동호정~경모정~람천정~농월정에 이른다. 2시간 거리다.

 

 

 
이 길을 걷다보면 벗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학문을 논하거나 과거보러 한양가는 길에 잠시 머물러 주먹밥 먹는 장면이 연상된다.

 

 
실제 탐방로가 있는 서하면의 화림동 계곡은 과거 보러 떠나는 영남 유생들이 덕유산 60령을 넘기 전 지나야 했던 길목이다.  
 

 

멋드러진 정자와 시원한 너럭바위가 많아 예부터 `팔담팔정(八潭八亭ㆍ8개의 못과 8개 정자)`으로 불렸다.  

 


쉬엄쉬엄 걷다가 정자가 보이면 잠시 머문다. 정자 앞 크고 납작한 너럭바위가 마치 작은 들판 같다.  
 

 

`달이 비치는 바위 못` 이란 뜻의 월연암(月淵岩)과 `해를 덮을 만큼 큰 바위`인 차일암(遮日岩)이 멋을 더한다. 
 

 

거연정휴게소에서 계곡 따라 농월정에 이르는 길은 잘 정비된 탐방로 덕분에 걷기 편하다.  

 

 

 

 

 



나무데크가 잠시 끊어지면 논길이 이어진다.  

 

 


탐방로 마지막 지점인 농월정은 여유로이 계곡 풍경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무엇보다 도로와 멀리 떨어져 있어 한갓지다. 정자 이름 `농월(弄月)`은 `한 잔 술로 달을 희롱한다`는 뜻이다.  

 


농월정은 조선 중기학자 지족당(知足堂) 박명부가 광해군 때 지었는데, 13년전 화재로 안타깝게 소실됐다가 지난해 복원됐다.  
 

 

영창대군 죽음과 인목대비의 유배를 부당하다고 주장하다 고향 함양으로 유배 왔을 때였다. 농월정 앞 바위에 새겨진 `지족당장구지소`는 `지족당 선생이 산책하던 곳`이란 뜻이다.  

 


걷는 시간은 약 2시간. 하지만 정자마다에 얽힌 사연을 음미하며 걷다보면 약 2시간 조금 더 걸릴 수 있다.  

 


2시간보다 더 걷고 싶은 이는 거연정휴게소에서 거연정에 들러 정자를 구경하고 나온 후 일대를 둘러보면 곳곳에 산책로가 나있다.  
 

 

소나무, 징검다리, 나무데크가 이어지는 길이 곳곳에 있다. 
 

 

쉬어가는 참에 따끈한 차 한잔과 내친 김에 식사까지 하고 싶다면 거연정휴게소 인근, 안의면 농월정 끝나는 지점에서 5~6군데의 식당을 만날 수 있다. 함양대표 음식인 흑돼지고기로 만든 수육, 건강식인 백숙, 갈비탕 등이 뱃속을 든든히 채워줄 것이다.
 

 

 

 

선비문화탐방로에 있는 농월정 겨울 전경.

 

 


지리산자락길…자연과 감성이 만났다.



지리산자락길? 혹시 둘레길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함양에 대해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타박을 들을지 모른다.  

 


벌써 4년전에 만들어진 길인 까닭이다.  

 


함양군은 지난 2012년 안전행정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으로 5억원을 투입해 지리산둘레길보다 약간 가벼운 도보여행 코스인 `자연과 감성이 만나는` 자락길을 만들었다.  

 


지리산 마을의 정겨운 풍경과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느끼고, 감상하면서 돌아볼 수 있는 길이다. 

 

 

 


자락길은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가 있는 마천면 의탄리 870번지 의탄분교에서부터 아래쪽으로 금계마을~하산장~가흥교~다랭이논~도마마을~군자마을~외마마을~내마마을~실덕마을~도촌마을~강청마을~가채마을~창암산~의평마을 등을 주욱 돌아서 의탄분교로 다시 오는 19.7km길이의 순환형 도보길이다. 약 8시간이 걸린다.  

 

 


다소 길다 싶으면 포인트를 잡아서 걸어도 좋다.  
 

 

먼저 미국뉴스전문채널 CNN GO가 `한국에서 가봐야 할 가장 아름다운 곳 50곳` 으로 선정했다는 산기슭 계단식논인 다랭이논에 들러본다. 자신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누르고 추억을 `찰칵` 남길 것이다.  

 

 


이어 덕전리 고담사에 들러 화강암에 새겨진 높이 5.8m의 천년 마애불(보물 375호)의 미소와 인상적인 장독대를 보며 고즈넉한 정취를 즐기고, 절벽에 제비집처럼 매달려있는 고불사를 찾아 출렁다리를 걸어봐도 이색적이다.  

 

 


이외도 대나무숲길, 돌탐방로, 두충나무길, 소나무숲, 솔숲등산로 등이 자락길에 있다.

 

 
자락길에 접어들기 전 면소재지에서 물과 음식을 챙기면 준비 완료. 초행길이라면 의탄분교 내에 있는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 (055-964-8200)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 /박형인 기자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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